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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공부법 칼럼] 내신 시험 공부, ‘학습량’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2026. 6. 13.

안녕하세요 해일입시연구소의 멘토 김주원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칼럼은, 고등학교 내신 시험을 완벽히 대비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수시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내신은 가장 큰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첫 고등학교에 입학해 첫 시험을 앞둔 1학년부터, 성적 유지나 반등을 노리는 2, 3학년까지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겁니다.

저 역시 고교 시절 내신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상당했습니다. 1학년 때는 시험 기간만 되면 극도의 긴장감에 급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였죠. ‘실수하면 끝이다’라는 걱정, 주변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안함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그 불안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리고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기까지 구축했던 저만의 시험 루틴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공부 플랜부터 전날 컨디션 관리, 당일 페이스 조절까지 저의 사례를 참고해 여러분만의 ‘필승 루틴’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내신 5등급제, 변하지 않는 본질 '변별력'과 '통제력'>

2026년 기준, 고3을 제외한 학년의 내신이 5등급제로 개편되었습니다. 1등급 비율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점수와 표준편차 등 세부 지표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즉, 상위권 내에서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 한 문제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히 ‘공부량’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학습량이 뒷받침되어도, 시험 당일에 자신의 노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즉, 자신의 실력과 준비를 시험장에서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통제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신 시험 준비는 '매일' 하는 것>

시험에 대한 준비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한 달 전부터 시작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물론 저도 본격적인 시험공부는 한달 전부터 시작했지만, 방과후 학교 수업 복습은 매일 진행했습니다. 누군가는 매일의 복습을 수능 공부에 투자할 시간마저 뺏는 비효율적인 학습법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망각곡선을 고려하면, 이는 가장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최선의 학습상태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복습을 통해 대략적인 수업내용의 뼈대를 세워두면, 시험 기간에는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예습보다도 복습의 효과가 더 좋다고 저는 믿습니다. 출제자이신 선생님의 의도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스스로 내용의 강조점을 찾아 공부하는 예습의 효율성은 비교적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암기 과목의 경우, 수업 끝나자마자 쉬는 시간을 활용해 수업 내용을 바로 복습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교과서를 한 권씩 더 구매하여 선생님의 필기를 그대로 필사하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주말마다 각 과목별 로드맵을 그려, 연결되는 내용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로드맵은 시험기간에 유용했던 요약본의 초안이 되어주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 : 전략적인 역순 공부법>

보통 시험 과목은 하루에 2~3개씩 치뤄집니다. 따라서 공부 역시 시험 순서에 맞춰서 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매일 복습을 해왔다면, 암기과목의 경우, 시험 기간에 하루에 10~20분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자신의 암기를 점검하는 최소한의 시간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수학이나 국어와 같은 주요 과목에 조금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암기과목을 제외한 과목을 역순으로 공부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1일차 국어 영어 / 2일차 역사 수학 / 3일차 사회 과학]의 순서로 시험을 본다고 가정해 봅시다. 저는 암기과목인 사회와 역사를 제외하고, [과학 -> 수학 -> 영어&국어] 순으로 공부를 진행할 것입니다. '시험 3일전'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과학 공부에 , '10일전부터 4일전'까지는 수학에, '3주전부터 10일전'까지는 영어와 국어에 투자할 것입니다.

첫날 시험은 보통 부담감과 압박감이 심하기에, 시험 직전 기간에 첫날 과목을 완벽히 대비해 자신감을 확보하는 것이 남은 시험 기간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험 하루 전 : 충분한 숙면과 메타인지 점검>

시험 전날 불안감으로 인해 밤을 새우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험 전날 밤샘공부는 지양해야 합니다. 수면은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기억 공고화 과정이자,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기간 2주 전부터 12시 취침, 6시 30분 기상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시험 당일 뇌가 완전히 각성한 상태로 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암기나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는 지양하고, 빈 종이에 시험 범위의 내용을 구조화시켜 적어보면서, 스스로의 공백을 발견하고 채우는 '메타인지' 점검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불안 관리 역시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남들처럼 우황청심환을 복용했다가, 시험 당일날 집중력이 흐트러져 망칠 뻔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시험 직전에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저에게 맞는 루틴임을 발견하고 이를 반복했습니다. 시험기간이 아닐 때에, 스스로 모의 시험을 쳐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음료나 행동이 무엇인지 미리 테스트 해보시면서 습관을 형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당일 : 불안을 압도하는 자동화된 루틴>

기다리던 시험 당일날, 지금까지 준비해온 노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손을 떨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여러번의 시험을 치다보면 자연스럽게 시험 자체에 익숙해져 부담감이 덜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단 하나 뿐입니다. 바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압도적인 준비입니다. 단 하나의 구멍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확신이 들 때, 자신감이 불안을 압도하게 됩니다. 최고의 준비야말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또한, 불안 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보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미 지나간 시험지에 감정과 인지적 에너지를 쏟으며, 다음 시험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정답으로 자신의 확신을 흔들리게 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는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귀마개를 끼며,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직 다음 교시 과목을 준비했습니다. 자습시간이 긴 경우에는, 10~20분 정도의 짧은 숙면을 취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나만의 자동화된 루틴을 만드십시오. 불안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조건에서 비롯됩니다. 즉, 상황이 나의 설계대로 흘러간다면 불안은 당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고사장에 도착하면, 책상을 닦고, 필기구를 정해진 위치에 배열하며 심호흡을 했습니다. 시험지 배부 시간에는 시험지 끝부분을 접으며 넘기기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저의 모습과 마킹을 마치며 안도하는 저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렸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의식적인 행동이 뇌에게 지금의 환경은 익숙한 환경이니 안도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줍니다.

 

지금까지 시험을 쳐보며, 제가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실천해온 저만의 팁들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해드렸습니다. 여러분, 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수개월간 쌓아온 노력을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참고하시되, 여러분의 성향과 습관에 맞춰 조금씩 수정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여러분의 노력이 당일의 컨디션이나 찰나의 불안에 가로막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담금질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저도 이곳에서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질문이나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편하게 다가와 주세요. 든든한 선배로서 함께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과목별 내신 학습 방법론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일멘토 김주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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