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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공부법 칼럼] 왜 하필 논술이야?

2026. 7. 4.

안녕하세요 해일입시연구소의 멘토 황예원입니다!

 

“논술 준비는 비효율적이야. 다른 전형에 집중하는 게 나아.”

“논술은 준비 기간 대비 합격률이 낮아. 괜히 힘 빼지 마.”

다른 전형에 비해 유독 논술은 학생과 학부모 분들께서 많은 편견을 갖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위에 나온 내용처럼 말이죠. 거기다 수시(학생부 전형)와 정시 간의 강력한 양강 구도 때문에, 논술은 더욱 소외되는 전형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논술이 비효율적인 선택일까요?
정말 정시와 학종만이 유일한 정답인 걸까요? 모두가 한 곳만을 바라볼 때, 다른 길을 알고 아무도 보지 못한 틈새를 파고드는 것이 오히려 입시 성공을 향한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 칼럼을 통해 왜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학생들에게 논술이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논술 공부를 지금 시작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차례로 다뤄보려 합니다.

왜 논술을 준비해야 할까? 📝

논술은 크게 3가지의 핵심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회의 전형’입니다.

먼저, 논술 성적 반영 비율은 부족한 내신을 완벽하게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압도적입니다.
논술은 “내신 4~5등급인데 인서울 상위권 대학 입학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유일하게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또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예: 숭실대 논술 80% + 교과 20%)조차 내신 등급 간의 감점폭이 매우 작기 때문에, 논술 문제 한 문항을 더 맞히는 것이 내신 2~3등급을 뒤집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구체적인 반영 비율은 매 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해에 꼭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논술은 정시와의 완벽한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형입니다.
논술 준비는 수능 공부와 동떨어진 별개의 영역이 아닙니다. 인문논술은 수능 국어 비문학 및 사회탐구 영역을 포괄하고, 수리논술은 수능 수학 영역(어려운 문항을 깊이 있게 풀어내는 과정)을 포괄합니다.
수리논술의 경우, 논술을 위해 수학적 개념을 증명하고 서술하는 훈련을 한 학생들은 수능 수학 영역에서도 최고난도 문항을 해결하는 직관과 논리력을 얻게 됩니다.
즉 이른바 ‘정시 올인’을 선언한 학생이라도 논술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정시 역량을 키우는 것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은 수시 6장 카드를 상위권 대학으로 채울 수 있는 ‘상향 지원의 돌파구’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은 지난 2~3년 간의 내신과 생기부 기록이 고정되어 있어, 원서를 쓸 수 있는 대학의 상한선이 냉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논술 전형은 현재 내신이 낮더라도, 당일 논술고사 성적으로 거의 당락이 결정되므로 리스크 없는 상향 지원이 가능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지만 내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수시 6장 카드를 버리지 말고,
논술 전형을 잘 준비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상위권 대학(서강대, 성균관대 등) 위주로 소신껏 지원할 수 있어 수시 카드를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확한 반영 비율은
반드시 직접!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장 최신의 정보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논술이 특히 유리한 학생 유형 🌟

그렇다면, 논술 전형은 어떤 학생이 준비하는 것이 특히 유리할까요?
크게 2가지 유형에 속하는 학생분들께 논술 준비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첫째, 수시 카드를 쓸 별다른 방도가 없는 학생 유형입니다.
즉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전형으로 지망하는 대학에 갈 수 없는 학생들은 논술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는 데 반해, 내신 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시형’ 학생들이 꽤 많습니다.
학교 지필고사의 지엽적인 암기 문제, 치열한 내신 경쟁 등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 학생들에게 논술 준비는 서울 상위권 대학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전략이 됩니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논술 최저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을 힘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논술 전형은 내신 성적이 무력화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다 할 수 있습니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약한 학생들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논술을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들에겐 논술만이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서술식이나 문장제 문제에 거부감을 갖지 않는 ‘서술형 적성 학생’ 유형입니다.
내신형, 수능형 객관식 시험보다 서술형 평가, 수행평가 보고서에 강하거나, 평소 긴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로나 글로 조리 있게 설명하는 데 소질이 있는 유형은 논술을 준비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논술은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텍스트, 즉 글로서 시각화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인문논술에서는 ‘문장 간의 유기적 연결과 핵심어 활용 능력’이, 수리논술에서는 ‘수식과 문장을 엮어 답안을 깔끔하게 서술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기피하는 서술형식 문제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흥미를 갖거나, 오히려 더 도전적인 태도를 갖는 학생이라면 논술을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느낄 가능성이 크고, 논술 실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술을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

다른 전형을 준비하기에도 너무 바쁘고, 어차피 대부분의 논술 시험 일정은 수능 후에 있으니 하반기에 가서 공부해도 논술은 충분할까요?

아닙니다. 논술은 빨리 준비할수록 좋은 ‘조조익선(早早益善)’ 시험입니다.

다른 전형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논술은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 글쓰기 습관, 논술식 사고 훈련이 꾸준히 누적되어야 실력이 느는 영역입니다.
평소 글쓰기에 강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학 논술 시험에 맞는 사고와 답안 작성 과정을 익혀야 안정적인 합격이 가능합니다.

대학별 기출을 충분히 분석하고,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시험 직전 벼락치기 식으로 공부해 운 좋게 합격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이는 습득 능력이 매우 빠른 극소수의 사례이니 이에 기대를 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겠죠?

또 수능이 끝난 직후에 논술 일정이 잡혀있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는 논술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수능 파이널을 준비할 때 논술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제대로 된 논술 공부가 이뤄질 가능성이 적습니다.

오히려 시험 일정이 수능 이후 정신 없는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논술의 필요성을 인식한 지금 이 순간부터 꾸준히 준비하는 학생과, '10월이나 11월쯤부터 준비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뒤늦게 논술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의 격차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 상상해 봅시다!
수능이 끝나고, 학생 A는 책상 앞에 미리 정리해 둔 익숙한 기출 정리 노트와 핵심 요약집을 펼칩니다.
이미 수 개월 동안 풀어본 문제들과 직접 메모한 핵심 사항들이 정리된 상태이기 때문에, 막판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같은 시각, 학생 B는 난생 처음 보는 생소한 대학 논술 기출 자료와 가이드북을 펼치고 ‘이걸 일주일 안에 다 소화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시험장에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더 후회 없는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학생 B.............

 

요약하면,
논술은 ‘플랜 B’에 그치는 사이드 메뉴가 아닌,
학생 유형에 따라 얼마든지 주요한 메인 메뉴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인 선택지입니다.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강점과 상황에 따라 충분히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카드임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내신 성적, 모의고사 성적, 학생부 등을 객관적,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논술이 과연 나에게 맞는 선택인지를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논술 준비의 첫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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