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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공부법 칼럼] 이제는 다시 달려야 합니다!

김
2026. 8. 8.

안녕하세요! 해일입시연구소의 멘토 김주원입니다.

 

기말고사가 완전히 끝나버린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교실 분위기는 십중팔구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드디어 끝났다!" 하는 해방감에 엎드려 자는 친구들, 삼삼오오 모여서 영화 보거나 게임하는 친구들. 아예 영화를 보여주시는 선생님도 있으시겠죠. 시험 끝났으니까, 당연히 며칠은 푹 쉬는 것이 대입이라는 기나긴 마라톤을 완주하는데 있어서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딱 하나 아셔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냥 마음 놓고 놀기만 하면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기말고사 직후부터 방학식 전까지의 1~2주입니다. 최상위권 친구들은 교실이 제일 어수선한 바로 이 타이밍을 절대 허투루 쓰지않습니다. 남들 다 쉴 때 한 발짝 더 앞서가기 위해. 오늘도 쉬기 전! 책상에 앉아서 꼭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릴고자 합니다.

<1. 결과 피드백: 내 시험지 솔직하게 마주하기>

앞선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험이 끝난 직후가 아니면 여러분의 시험지를 피드백할 기회가 정말로 없습니다. 당장 지금도 놀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쉼에 익숙해졌던 여러분의 관성에 의해 시험지는 쳐다도 보기 싫어집니다. 더불어, 뒤늦은 시험지 피드백은 그다지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자신의 공부 습관 점검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죠.

가채점 점수만 쓱 보고 "아 망했네" 하면서 시험지 구겨 넣은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는 지금 내 진짜 실력과 약점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틀린 문제를 보고 그냥 '몰라서 틀렸다'고 넘기지 말고, 진짜 이유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아예 개념을 몰랐던 건지,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푼 건지, 아니면 선생님이 파놓은 함정에 쏙 빠진 건지. 이걸 지금 제대로 안 짚고 넘어가면, 다음 시험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또 틀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저번 칼럼에서 상세하게 써두었으니, 참고하셔서 피드백하시며 점점 더 나은 공부습관을 갖추게 될 겁니다.

<2. 1학기 세특 최종 마무리>

사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해야할 것 중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기말고사 점수는 이미 OMR 카드 내는 순간 끝났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없죠. 하지만 생기부, 특히 1학기 세특은 지금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용의 퀄리티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뀝니다.

방학식 전까지가 학교 선생님들이 세특을 마감하시는 기간입니다. 수시를 바라보시는 분들 특히, 종합 전형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지금 이 기간을 잘 활용해서, 수행평가 관련 심화 및 추가탐구 내용을 적어 넣어야만 합니다.

이때 단순한 독후감이나 '수업 열심히 들음' 같은 뻔한 내용으로 생기부 칸을 낭비하면 안됩니다. 생기부는 내신 성적으로는 보여줄 수 없는 여러분만의 차별점을 드러내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동시에, 비슷한 내신 성적 대의 수많은 학생들을 판단하는 제일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이것저것 얕게 많이 한 것보다, 하나를 깊게 파고든 걸 좋아합니다. 교과서 내용 중에서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하나 딱 잡고, 관련 책이나 논문을 조금 더 찾아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만의 독창적인 탐구 보고서'를 만들어 선생님께 제출해야 좋은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시험 공부 준비로 여유가 없었을테니,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입니다. 며칠 피곤하더라도 지금 꾹 참고 만들어둔 이 디테일 하나가, 나중에 3학년 면접장에서 여러분을 뒷받침해 줄 가장 든든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3. 여름방학 역전 플랜 세우기>

시험지 피드백으로 내 약점도 찾았고 세특까지 무사히 넘겼다면, 이제 진짜 마지막 과제만이 남았습니다. 바로 다가오는 여름방학 계획 세우기입니다.

방학 때 전 과목을 다 끝내버리겠다는 무리한 계획은, 여러분이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게 만듭니다. 앞서 피드백하면서 찾았던 내 가장 치명적인 약점 딱 1~2개(예: 국어 비문학 시간 줄이기, 수학 어려운 문제 집중 연습 등)만 목표로 잡으십시오. 여름방학 동안, 하루 공부 시간의 반 이상을 그 약점 하나를 극복하는 데 쏟아붓겠다고 굵직하게 틀을 잡아두면, 방학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극한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플랜을 방학 시작과 함께 세우는 학생들도 아마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방학 첫날에 플랜을 세우다보면 하루나 이틀정도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날려버리게 됩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방학동안 스스로를 불태울 마인드셋을 잡기도 힘들어지고. 여러분의 열정적이었던 의지가 쉽게 식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여름방학 시작 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여러분, 시험 끝났다고 스스로에게 주는 달콤한 휴식은 이 3단계를 다 끝내고 나서 즐겨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해방감에 휩쓸려 며칠을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 지금 당장 펜을 들고 내 시험지부터 다시 펼쳐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무기가 되어줄 세특 주제를 고민해 보세요. 모두가 멈춰 있을 때 묵묵히 한 걸음 더 내딛는 여러분의 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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