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의고사 칼럼 ] 다가온 내일, 9월 모의고사를 대하는 법
안녕하세요. 해일입시연구소의 멘토, 김주원입니다!
칼럼이 올라가는 지금, 여러분들은 내일 수험생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9월 모의고사이죠. 3학년 학생들에게는 수시 원서 상담은 한창인데다가, 생기부 마감 그리고 나머지 학년의 학생들에게도 2학기 중간고사 준비로 바빠 지쳐있을 것같습니다. 모두가 지친 이 시기에도, 9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9평은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올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난이도를 조절하는 마지막 시험입니다. 반수생을 포함한 모든 N수생이 합류하는, 수능과 가장 가까운 표본이 모이는 유일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3학년 학생들에게는 수시 원서 카드를 작성하기 전, 최저 학력 기준의 충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됩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칠 여러분들을 위해, 이번 칼럼에서는 당일날 점수를 끌어올릴 실전 행동 강령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1. 점수라는 결과보다 약점을 해결할 마지막 기회>
많은 학생들이 9평 결과를 '12월달의 수능 점수'처럼 받아들입니다. 잘 보면 자신감에 차 공부에 소홀해지기도 하고, 못 보면 수능까지 남은 두 달을 불안감 속에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9평의 진짜 목적은 점수 확인이 아니라 스스로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어가 3등급이네, 다른 과목 보다 국어를 더 열심히 해야지"
라는 1차원적인 방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독서 파트에서 정보량이 쏟아지는 기술 지문을 만났을 때, 정보 간의 강약조절을 못해 경중에 따라 정보량을 쳐내지 못했기에, 독해와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그 결과 문학에서 시간이 부족해 아는 문제도 틀렸다"
처럼 본인의 시험 결과에서 오답이 발생한 과정 혹은 시험 시간 운용 실패 원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9평은 여러분이 수능 날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미리 경험하고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연습 기회입니다.
<2. 수능 시간표에의 동기화>
수능은 아침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극한의 환경속에서 치뤄집니다. 사람들의 뇌는, 특히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잠에서 깨어나 100%의 성능을 발휘하기까지는 보통 기상 후 2~3시간이 걸립니다.
9평 1~2주 전, 여러분들은 이미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체 리듬을 동기화했어야 합니다.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조는 습관은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늦어도 오전 6시 30분에는 기상하여 뇌를 깨우고, 국어 시험이 시작되는 8시 40분에는 이미 최고조의 각성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미 본인의 생체 리듬을 수능에 맞춰왔다면, 이 생체 리듬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9평에서 테스트해야 하고, 아직 수능형 리듬을 세팅하지 않았더라면 앞으로라도 꾸준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수능에서 또 한 번의 고비는 점심을 먹은 직후, 식곤증입니다. 점심식사 후 졸음은 영어 듣기 시간때 가장 몰려옵니다. 절대평가이기에 1등급을 받는 것이 중요한 영어에서, 졸음으로 인해 듣기 문제를 틀리는 것만큼 뼈아픈 실책은 없습니다. 졸음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만의 각성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식사 후 무조건 산책을 하며 바깥 공기를 마셨습니다. 이번 9모 역시 본인만의 점심 루틴 점검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3. '버리는 것'도 실력>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입니다. 9평은 올해 수능의 신유형이나 고난도 킬러 문항을 배치하여 학생들의 수준을 테스트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무대입니다. 그러니 헷갈리거나 어렵다고 느낀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도 어려워 할 문제'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어렵거나 혹은 긴장감으로 인해 사고가 꼬여, 시험지 위에서 특정 문제에 시선이 3분 이상 묶여 있다면, 그 문제를 과감히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즉, 이때 필요한 것이 '과감한 손절'입니다. 한 문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이미 사고과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니, 다른 문제를 보면서 머리를 리프레쉬하고 다시 돌아와야 그 문제를 맞출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더욱이, 특정 문제에 오래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여러분의 긴장감과 불안감만 높아져 악영향을 줄 뿐입니다. 맞출 수 있는 점수를 확실히 챙긴 뒤, 남은 시간에 못 풀고 넘겼던 문제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9평을 통해 "모르는 문제는 일단 별표를 치고 미련없이 넘어가는" 훈련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4. 수시와 정시의 압박에서 벗어난 마음가짐>
9평 성적표는 수시 원서 6장의 조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는 당일만큼은 수시 생각은 머릿속에서 완벽히 지워야 합니다.
"이 시험을 잘 봐야 수능 최저를 맞출 텐데", "이거 망치면 수시 하향 지원해야 하는데"라는 압박감은 긴장감을 유발해 평소의 실력조차 발휘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9평 시험장 안에서 여러분은 오직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하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수시 원서에 대한 전략적 고민은 9평 시험이 끝난 그날 저녁, 가채점표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9평 성적표에 적힌 숫자는 여러분의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단지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일 뿐, 2달 뒤 여러분의 수능 성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확답도 주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바라왔던 성적을 얻으시더라도, 자만심을 가지지 말고 지금까지 공부해왔던 관성을 유지하며 남은 두달을 버티셔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 아쉬운 성적을 얻으시더라도, 미리 스스로의 약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음에 안도하고, 수능까지는 다른 루틴과 공부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9월 모의고사는 단순히 수능 전 마지막 리허설일 뿐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9월 모의고사에서 원하던 결과를 얻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해일멘토 김주원 올림
1112233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