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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입시 칼럼] 수시 논술 지원 전략, 어떤 기준으로 세울까? 🫵

황
2026. 9. 7.

안녕하세요! 해일입시연구소의 황예원 멘토입니다.

가을과 함께, 9월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소중한 수시 6카드를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무척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민이 너무 많아지면 지원 가능한 마지막 날에도 최종 선택이 힘들어지고, 때론 몇 분 내지 몇 초를 남긴 아슬아슬한 시점까지 지원이 미뤄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너무 많은 생각 때문에 그만 지원을 못하게 되어버리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사전에 전략을 잘 짜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논술에 대한 이야기, 그 중에서도 논술 전형에 지원할 때 어떤 기준을 토대로 계획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특히 논술에 있어서는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수능 최저학력기준만을 고려하거나, 대학 간판만 보고 6장의 소중한 카드를 ‘지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 속에서 합격률을 끌어 올리려면, 나에게 유리한 조건을 선별하는 이른바 '필터링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내용에 대해 잘 체크해 보시고, 수시 지원 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의 토대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고민과 좋은 전략이 만나야 합니다.

(1) 뭐니뭐니해도, 최저학력기준 💯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학생과 학부모 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는 중요 기준일 듯합니다. 수시 지원 전 ‘내가 이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논술 전형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 한들,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답안지를 평가받게 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A 대학의 시험 유형, 난이도, 답안 글자 제한 수 등의 모든 시험 요건이 학생과 이상적으로 맞아 떨어진다 한들, ‘이 대학 최저학력기준은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다른 대학으로 선택지를 돌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최저 충족 가능성 여부를 고려할 때는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수능날 이 정도 최저는 맞출 수 있을 거야’와 같이 너무 과감한 용기(?)를 갖는 것보단,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기반하여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계획하는 편이 낫습니다.

최저의 유무와 충족 난이도에 따라 실질 경쟁률도 크게 변화한다는 사실 역시 꼭 알아두세요. 대학 측에서 제공하는 입시 자료를 확인하면 실질 경쟁률 수치 역시 확인할 수 있으니, 전년도 자료 등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계열별, 학과별 시험 난이도와 유형 파악하기 🔍

같은 인문 논술이라도 계열별, 그리고 학과별로 시험의 난이도와 유형은 제각각입니다. 각 대학, 계열, 학과의 시험 난이도와 유형을 미리 파악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은 합불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난이도의 경우, 엄밀히 따지면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른 주관적인 영역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문 논술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체감하는 쉬운 난이도와 어려운 난이도의 대학을 분류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의 대학 인문 논술고사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합니다. 그에 반해 한국외대, 동국대 등의 대학 인문 논술고사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난이도라는 것은 주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렇다더라~’하는 통념에 의지하기보다는 학생 본인이 기출, 모의 논술고자 자료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시험 문제의 유형 역시 난이도와 마찬가지로, 계열과 학과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문계 학과이냐 사회계 학과이냐, 사회계열 중에서도 상경 계열이냐 비상경 계열이냐에 따라 동일한 인문 논술이라도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대학에 따라서는 문학 제시문이 빈출하는 곳도 있고, 영어 제시문이 고정적으로 나오는 곳도 있으며, 수리 논술 문항과 유사한 수리 문제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양대 상경 계열 논술고사는 수리과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희대 상경 계열 시험은 같은 상경계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인문사회계 문항(수리 문항이 없는)과 거의 동일합니다. 또 서강대학교 논술고사에서는 문학 제시문이 빈출하고, 연세대학교 논술고사에서는 영어 제시문 및 도표, 그래프 관련 문항이 빈출하는 편입니다.

사실 이러한 구체적인 경향성은 평소 기출 문제, 모의 논술고사 등에 기반한 꾸준한 공부를 통해 체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비록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수시 지원 전에 대학 측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최소한 내가 자신이 없는 유형은 소거하는 방식으로 똑똑하게 전략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1 : 3 : 2의 법칙 🔥

논술이 아닌 다른 전형에도 유사하게 적용되는 법칙일 듯합니다. 이상적인 지원 전략은 1:3:2의 비율로 상향:적정:보험(안정) 카드를 배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풀어 설명하면, 지망하는 대학이지만 상대적으로 최저 중족 가능성이 낮거나(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곳 1장, 최저학력기준으로 보나 난이도로 보나 나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쉽게 말해 '해볼 만하다'고 생각되는) 대학 3장, 난이도가 쉬운 편이거나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따라서 합격이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대학 2장으로 배분해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 때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에는 상향 지원 카드로 분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저를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지만, 그만큼 실질 경쟁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더러 합격 여부를 보장하기 상당히 어려운 대학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4) 학과별 선발 인원 미리 체크하기 👥

학과별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는지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꼭 합격하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학과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은 학생들을 뽑는 학과를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형 학과에 속하는 상경 계열 학과(경영학과, 경제학과 등)들에서 매년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는 편입니다.

이처럼 학생이 특정 대학을 지망하는 정도와 합격 가능성 여부에 따라 어떤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생의 현재 상황에 맞는 학과와 해당 학과의 선발 인원을 미리 점검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5) 대학별 내신 감점 폭과 등급 간 점수 차(실질 반영비율) 확인하기 ➖

대부분의 대학 인문 논술 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을 거의 보지 않고, 내신 등급 간의 점수 차이도 매우 미미한 편입니다. 따라서 논술 공부를 착실히 해 왔고, 논술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다소 낮은 내신 등급을 갖고 있더라도 충분히 논술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신이 7등급 이하 정도로 너무 낮은 경우에는 아무리 논술 전형이라 하더라도,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논술을 목표 전형으로 하더라도, 평소에 내신 성적을 평균 수준으로는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내신 성적이 큰 논술 감점으로 이어질 정도라면, 더더욱 대학별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으셔야 합니다. 나의 내신 등급이 논술 감점 급증 구간에 해당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곳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지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6) 대학별 논술고사의 구체적 일정 꼼꼼히 확인하기 🗓️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지원 전략을 계획적으로 잘 짰다 하더라도, 일정이 겹치면 두 대학 중 한 곳은 포기해야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각 대학의 논술고사 일정을 요일,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수능 전/후의 일정 배치, 오전/오후 고사인지도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고사장의 이동 동선, 예상 소요 시간, 교통편도 미리 잘 체크하시고,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한 실행 가능성을 반드시 점검하셔야 현실적인 수시 지원 전략이 가능해집니다.

 

오늘 말씀 드린 내용들이 어쩌면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에 놓치는 부분들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음을 잘 인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더블 체크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들은 최종 선택 전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하는 중요한 사항들이기 때문에, 꼭 유념하시고 후회 없는 지원을 하는 데 잘 활용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략적인 수시 지원 카드 배분만으로도 경쟁자 다수를 제치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빈틈 없는 꼼꼼한 노력으로, 합격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여러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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